모유수유와 유방암은 관계가 있나요?

유방암의 예방적인 어떤 노력을 고려할 때 모유수유는 굉장히 효과적이에요. 

모유수유를 한 횟수와 기간이 길수록 비례해서 유방암의 위험도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근데 환자분들이 조금 오해하시는 것은 모유수유를 하면 유방암에 안 걸린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런데 그건 아니에요. 위험도를 낮춘다는 거랑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거는 전혀 다른 문제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1년에 생기는 환자를 100명으로 칠 때 그 중에 모유수유를 했던 분들이 90명 정도 되고, 안했던 분들이 10명 이내에요. 

그러니까 모유수유를 했다고 유방암에 안 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유수유를 안했던 분들은 위험도가 훨씬 높고, 했던 분들은 위험도가 낮아지는 거죠.

모유수유를 하면 왜 위험도가 낮아지나요?

여성 호르몬 중에 에스트로겐 이라는게 있어요.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발병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에스트로겐이 덜 나오거나 기능을 안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게 임신 중, 수유 중입니다. 나머지는 다 에스트로겐이 유방세포를 자극하게 돼있어요. 

근데 임신을 하게 되고 수유를 하는 동안은 에스트로겐이 기능이 정지되기 때문에 유방에 있는 유방암 발병을 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을 잘 안 만들게 돼요. 

그래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하는게 예방에 도움 된다는 게 그런 의미구요. 

여기서 반대로 임신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여성, 출산이나 수유를 한 적이 없는 여성이 당연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니까 유방암 확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독신 여성들 뿐만 아니라 수녀님들, 스님들 중에 유방암이 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