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A씨(39)는 유방자가진단을 하던 중 유방에 단단한 혹이 만져져 유방클리닉을 찾았다. 유방검사결과 종양이 발견되었는데 유방암과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조직의 일부를 채취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혹시 유방암은 아닐지 걱정했지만, 조직검사 결과 양성종양임이 밝혀졌고, 맘모톰으로 제거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놓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유방혹이 발견되면 A씨와 같이 가장 먼저 유방암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의 80% 이상은 유방암이 아닌 유방양성종양인 경우이다. 유방양성종양이 생기는 것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종류도 유방섬유선종, 유선염, 섬유낭종 등 다양하며, 이는 수술을 통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종양을 악성으로 구분하는데 유방검사결과 악성과 양성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 조직 일부를 채취해 진행하는 정밀검사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이때의 두 경우에 모두 활용되는 것이 바로 맘모톰이다.
유방양성종양은 제거가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종양이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크기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인 경우, 심한 유방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검사 결과 유방암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소견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이에 포함되지 않을 때는 제거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유방양성종양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유방 혹 제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맘모톰은 큰 절개와 봉합이 필요하지 않으며, 바늘 삽입만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이다.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종양이나 크기가 큰 종양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할 만큼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맘모톰의 작동 원리는 초음파 상으로 제거가 필요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여 바늘을 삽입하고, 바늘 안으로 유방조직을 진공흡입한 후 바늘 안의 회전 칼날로 조직을 잘라내는 원리이다.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채취한 유방조직을 정밀 분석하면 유방암을 감별할 수 있다.
한송이영상의학과 한송이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10일 "맘모톰은 사용 전 초음파 상으로 제거할 종양의 위치와 개수, 크기 등을 파악한 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음파 영상 판독의 정확도에 따라 수술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며 "장비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개인이 갖고 있는 유방양성종양 및 유방의 크기 등과 같은 특성에 따라 최상의 결과를 이끌 수 있는 장비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맘모톰이 아무리 많은 장점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어떤 장비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술 성공 여부가 좌우될 수 있어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맘모톰수술 잘하는 병원을 찾기 위해서는 다수의 수술 사례를 보유한 곳인지 확인하도록 해야 하며,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의료진일수록 숙련도가 높으므로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보아야 한다.
또한 정확한 초음파 영상 판독을 통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집도하는 곳을 찾는 것이 좋으며, 다양한 맘모톰 장비를 구비한 곳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출처] 내외경제TV - 유방에 만져지는 혹 걱정된다면? 맘모톰으로 해결 가능해 / 원문보기